이번 스케치모임은 석은 변종하 화백의 성북동자택이자 작업공간이었던 변종하미술관 관람과 함께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1980년대에 북악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북악산과 맞닿은 성북동 꼭대기에 앉혀진 이 양옥주택은 그가 돌벽을 직접 축조하고 정원에 석탑과 석등 등을 배치해가며 애정을 듬뿍 담은 공간입니다. 특히 마당의 돌거북은 혜곡 최순우가 일본으로 우리 석물들이 넘어가는 것을 안타까워하자 사 모은 것이라고 하며 이 집이 '구석당'이라고 불린 유래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추상보다는 형상주의를 지향하면서 한국적 이미지에 시적인 정서를 담은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었던 변종하 화백은 60년대 파리에서의 등단에 도움을 주었던 르네 두루앵과의 만남을 결정적 사건으로 고백하며 그를 통해 얻은 '테푸이예(Depoailler)'라는 단어를 평생 화업으로 삼고 살아갑니다. 이 단어는 군더더기를 빼고 본질에 도달해야 한다는 은유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회원님들도 전시와 이곳에서의 만남을 통해 삶에 의미가 될만한 무언가를 얻어가실 수 있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변종하미술관은 그의 생전 작업공간과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공개하고 있습니다. 자택 안에서 사진촬영이나 스케치는 금하고 있으며, 관람 후 '성북동 빵공장'에서 다과와 함께 스케치모임을 진행하겠습니다. 지난 모임에 끝내지 못했던 작업을 들고 오셔도 좋습니다. 여유있게 작업을 마무리하실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드리려고 합니다.
DATE | 2023.10.10 (화) | 10AM 전시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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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PM 스케치와 다과 | ||
LOCATION | 변종하미술관 | 성북구 대사관로3길 41 |
성북동빵공장 | 성북구 대사관로 40 B동 |
RESISTRATION
10/7 (토)까지 kashaya@naver.com로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신청해주세요. 9일 오전에 집결지와 안내사항을 문자로 발송해드립니다.
NOTES
- 미리 예약하시면 필요하신 미술용품을 대여해 드립니다.(수채화지, 드로잉지, 연필, 드로잉펜, 지우개, 수채화파레트, 워터브러쉬를 갖고 있습니다) kashaya@naver.com로 신청해주세요. 이번 모임은 해당 장소의 요청에 따라 화판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 미술관에서는 사진촬영과 스케치가 불가하며, 스케치는 카페에서 진행합니다.
- 완성한 그림은 인스타그램 @sb_urbansketchers로 태그해주세요.
TRANSPORTATION :
- 4호선 한성대입구 6번 출구에서 02번 마을 버스(8-10분 간격 운행) 우리옛돌박물관 하차 후 도보 600m
※주차장이 없습니다.아래 인근 공영주차장 정보를 참조해주세요.